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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태공항 홍수로 잠겨

HSK 2007. 8. 15. 22:49
  • ‘국제공항’까지 물에 잠긴 최악의 폭우로 중국 전역이 홍역을 치르고 있다.

  • 14일 신화통신 및 산둥 현지 일간지들(사진)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 지역에 사흘 내내 폭우가 내렸다. 갑자기 늘어난 비를 감당하지 못한 나머지 12일 오전 6시경 옌타이 국제공항의 활주로와 격납고가 물에 잠겼다.

  • 현 지 언론들은 “격납고 앞은 물 높이가 50cm가 넘었고, 국제공항 대기실에는 15cm에 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옌타이 공항 관계자 20여명은 안전한 곳까지 비행기를 직접 밀어내는 등 임시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13일 새벽부터 펌프 11대를동원, 물을 빼낸 뒤 오전 5시 30분부터 공항을 재개방했다.

  • 한편 6호 태풍 ‘파북’에 이어 새로운 태풍 ‘우딥’이 11일 중국을 동시에 강타하면서 광둥성 잔장 레이저우(雷州)반도도 200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다.

  • 레이저우시의 탕자진 지역은 하루 동안 무려 장대비 739㎜가 퍼부었고, 룽먼진에서도 684㎜의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속출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이틀 동안 지난해 전체 강우량과 맞먹는 1000㎜이상의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