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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상은행 시가총액 2852억달러로 세계 1위 등극-시티은행제쳐
HSK
2007. 8. 17. 00:29
중국 CITIC증권(중신증권)이 노무라증권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아시아 최대 증권회사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공상은행(ICBC)이 씨티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으로 부상한 가운데 증권 부문에서도 또 다른 공룡이 등장한 셈이다.
CITIC증권의 14일 시가총액은 324억달러로 노무라홀딩스의 336억달러에 바짝 접근했다.
CITIC증권 시가총액은 올 들어 세 배나 상승하며 이미 리먼브러더스, 찰스슈워브, 베어스턴스 등 쟁쟁한 증권사나 투자회사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상태다.
홍콩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활황, 기업 상장 러시 등으로 CITIC증권의 경영 전망이 매우 밝다"며 애널리스트 9명 중 8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CITIC증권 시가총액은 앞으로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CITIC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42억위안(약 51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8억5550만위안)의 5배에 이르렀다.
UBS AG 홍콩지점 빅터 왕 애널리스트는 "CITIC증권이 참여할 기업 상장 등은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14일 주가(82.48위안)보다 12.7% 높은 93위안을 지난달 이미 목표주가로 제시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공상은행의 시가총액은 14일 2852억달러로 씨티은행 2338억달러를 멀찌감치 따돌렸을 뿐 아니라 엑손모빌 GE에 이어 세계 시가총액 기준 3대 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