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뉴스+스케치
중국 공안국의 블법 사이트 수시 감시 활동
HSK
2007. 9. 2. 00:41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는 중국 네티즌들은 앞으로 사이버상에서 예고 없이 불쑥 튀어나오는 ‘경찰관 캐릭터’에도 시달리게 됐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웹사이트상에 30분마다 등장해 음란물 등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경찰관 캐릭터를 만화로 형상화해, 9월부터 ‘근무’시키겠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경찰관 캐릭터들<그림>은 경찰차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순찰을 하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일단 신랑망(www.sina.com)과 소후닷컴(www.sohu.com) 등 중국의 대표적인 13개 포털사이트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는 베이징 당국에 등록된 모든 웹사이트로 ‘활동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베이징시 공안국은 말했다.
이 같은 경찰관 캐릭터 프로그램은 소후닷컴이 개발해 공안당국에 제공한 것이며, “당국이 불법 사이트 접속을 엄격하게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네티즌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네티즌들은 불법 사이트를 발견할 경우, 컴퓨터 화면 맨 아래 쪽에 나타나는 경찰관의 이미지를 클릭해 당국에 신고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