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중 국기기업(준국유기업포함) 70%에 달해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는 1일 중국 최대기업은 에너지 기업인 중국석유화공집단(SINOPEC)이라면서 500대 기업은 중국 국내생산량(GDP)의 83.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기업 순위에서 SINOPEC에 이어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 국가전망(電網)공사, 중국공상은행, 중국이동통신, 중국은행, 중국남방전망, 중국전신, 중국농업은행 등이 10위 권에 올랐다. 2006년말 영업액을 기준으로 선정된 500대 기업 중 순수 민간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은 89개에 불과했다.
소재 지역은 베이징(北京) 98개, 장쑤(江蘇)성 49개, 광둥(廣東)성 및 저장(浙江)성 45개, 산둥(山東)성 38개, 상하이(上海) 31개, 톈진(天津) 28개 등으로 동남 연안 지방에 500대 기업의 70%가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에서는 철강업체인 상하이보강(寶鋼)과 자동차업체인 중국일기(一汽), 상하이기차(汽車)가 1~3위를 차지했고 서비스업에서는 국가전망,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이동통신이 수위를 차지했다.
500대 기업은 2006년에 평균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7%가 증가했고, 2002년 이후 매년 평균 14.8% 성장하면서 규모가 2배로 커졌다고 중국 기업연합회측이 밝혔다. 500대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의 매출액 규모는 최소 72억 2,000만위안(8,664억원)이다.
천란퉁(陳蘭通)은 중국기업연합회 부회장은 “중국의 500대 기업의 규모가 계속 확대되면서 세계적 대형 기업과의 격차가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